한화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기술 국산화에 성공한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양만춘함(DDH-I)에 탑재하며 본격적인 운용에 돌입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우리 기술만으로 개발한 통합기관제어체계가 실제 국내 함정에 공급된 첫 사례로, 국방산업의 큰 전환점이 되고 있다.
양만춘함은 광개토대왕함과 을지문덕함과 함께 한국형 구축함(KDX-I) 사업으로 건조된 3200톤급 헬기 탑재 구축함으로, 과거엔 해외 업체 제품에 의존해왔으나 이번 개선 사업을 통해 한화시스템과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국산 ECS로 교체를 완료했다.
한화시스템의 ECS는 기존 모델에 비해 정밀 감시 및 제어 성능을 강화하고, 전력 운용 모드를 효율화했으며, 함상훈련 계통도 추가해 기능을 대폭 개선하였다.
또한 국산 부품과 소프트웨어 사용을 확대해 자재 수급의 안정성을 크게 높였다.
통합기관제어체계는 함정의 심장이라 불리며 추진, 전력, 보조기기, 손상 계통 시스템 등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통합 제어해 함정이 임무를 안정적이고 효과적으로 수행하도록 지원하는 첨단 제어장치다.
한화시스템이 독자 개발한 전투체계(CMS)와 결합, 미래 무인화, 초지능화, 자동화를 구현하는 핵심 체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전까지 ECS 기술은 미국 L3해리스, 영국 롤스로이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 넥스테크 등 일부 선진국 기업만 보유하고 있어 우리 해군은 해외 제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이번 국산화 성공으로 신속한 군수지원, 유지보수, 성능개량 등이 가능해져 군 운용 효율과 작전 지속 능력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은 2014년부터 핵심 기술을 단계적으로 확보해 왔으며, 해군,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국방기술진흥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긴밀히 협력하며 국산화를 완성했다.
2024년 12월에는 차기 호위함 울산급 배치-IV(FFX Batch-IV) 통합기관제어체계 사업도 수주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유일하게 함정 전투체계(CMS)와 통합기관제어체계(ECS)를 모두 국산화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콕핏형 통합함교체계(IBS) 기술까지 확보했다.
IBS는 항공기 조종석 같은 형태로 전투 및 기관 제어를 한 공간에서 가능하게 해 함정 운용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차세대 무인함정 구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한화시스템은 정찰용 무인수상정, 군집 무인수상정, 대잠정찰용 무인잠수정, 군집수색용 자율무인잠수정, 차세대 기뢰제거처리기 등 다양한 해양 무인체계 라인업을 구축해 해군의 무인체계 운용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유문기 한화시스템 해양사업부장은 대한민국 해군 함정 완전 국산화에 기여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며 국방 및 산업계 관계자의 협력 덕분에 세계 유수 기업만 보유한 ECS 기술을 독자 개발할 수 있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서 앞으로도 K-함정의 무인화와 첨단화에 앞장서 글로벌 해양방산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