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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편집 2026-07-2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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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물 발굴 현장 조감사진.JPG
유물 발굴 현장 조감사진 / 청주시 제공

충청북도 청주시는 운천근린공원 조성사업 부지 내에서 한국 고고학사에 큰 획을 긋는 발굴 성과를 이루었다고 6월 16일 밝혔다.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이 진행 중인 이번 발굴조사에서 고려시대 사찰 건물터와 함께 ‘청석탑(靑石塔)’ 상륜부 부재가 국내 최초로 확인된 것이다.


조사 지역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산9-1 일대이며, 인근의 청주 흥덕사지(사적 제315호)와 가까워 귀중한 고대문화유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원문화유산연구원은 2023년부터 꾸준히 발굴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최근 다수의 청석탑 관련 석재들을 발굴해내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상부를 이루는 복발(覆鉢), 보륜(寶輪), 수연(水煙) 부재가 비교적 온전한 상태로 출토되어, 고려시대 청석탑의 구조와 조형 양식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청석탑은 고려시대 특유의 다층석탑 형태로 학계에서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 왔으나, 폐사찰터에서 부재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불어 건물 부지는 ‘ㅁ’자형 평면 배치로 중앙에 넓은 마당을 두었으며, 고려에서 조선 조성에 이르는 건축 변천도 함께 확인했다. 


초석과 적심, 기단, 계단 뿐 아니라 양익사의 난방시설 흔적도 발굴되어 당시 사찰 건축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발굴현장에서는 수준 높은 유물들도 다수 출토되었는데, 고려 전기 해무리굽 청자류와 상감청자 매병편, 연화문과 일휘문 막새기와, 각종 전돌과 청동제품 등은 이 사찰이 당시 고위계급이 사용하던 중요한 공간임을 뒷받침한다.


발굴조사단은 이 유적이 고려 전기에 건립된 고위계급 사찰로 판단하며, 이번 청석탑 부재의 발견이 고대 청주의 불교문화 연구에 한 획을 긋는 결정적 증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부재들은 단순한 석재가 아니라 고대 사찰과 직접 연결된 공간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학술적 자료이기도 하다.


청주시에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유적 보존과 체계적인 활용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시민들이 발굴 현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개 행사와 학술대회 개최도 검토 중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은 문화유산 보존과 공원 조성을 아우르는 모범 사례라며 운천근린공원이 역사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시민의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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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운천근린공원 내 고려시대 청석탑 부재 국내 최초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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