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32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직접 조 1·2위에 들지 못한 한국은 이제 다른 조의 경기 결과에 따라 최종 운명이 좌우되는 상황에 놓여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는 참가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늘면서, 12개 조 1위와 2위는 물론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8개 팀도 32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은 A조에서 1승 2패(승점 3)로 3위를 기록, 자력 진출에 실패했지만 다른 조 3위 팀들의 결과에 따라 희망을 이어가는 중이다.
27일 국제축구연맹(FIFA) 발표에 따르면, E조 1위 독일은 D조 3위 파라과이와 32강 맞대결을 치르기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한국이 32강에 오르면 7월 2일 미국 시애틀에서 G조 1위인 벨기에와 맞붙게 될 가능성이 크다.
벨기에는 이날 경기에서 뉴질랜드를 5-1로 대파하며 G조 1위를 확보했고, 골 득실 차에서 이집트와 이란을 따돌렸다.
한국은 현재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8위에 해당하며, 바로 위 순위인 7위는 L조에서 아직 최종 경기를 치르지 않은 크로아티아다.
한국이 32강에 진출하려면 28일에 치러질 J조, K조, L조의 경기 결과에서 두 개 조의 3위 팀들이 한국보다 낮은 순위를 기록해야 한다.
J조에서는 승점 3점씩 가진 오스트리아와 알제리가 대결하며, 오스트리아가 승리하거나 알제리가 2골 차 이상 승리할 때 한국의 순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K조에서는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지 못해야 한국이 순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L조에서는 가나가 크로아티아를 꺾어야 한국의 3위 순위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지난 25일 한국의 32강 진출 가능성을 87.76%로 산출했으나, 26일 53.24%로 급락했고, 27일에는 31.51%로 더욱 낮아졌다.
미국의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역시 부진한 경기 후 평가를 44%로 후퇴시켰다.
이처럼 한국은 32강 진출보다는 탈락의 위험이 다소 더 크게 점쳐지고 있다.
결국 한국은 조별리그 최종 경기 결과가 나올 때까지 타 조의 경기를 예의주시 해야하는 하는 운명에 놓여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