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부품 전문기업 시노펙스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부품인 전기차(EV) 배터리용 FPCB(유연인쇄회로기판) 모듈 생산능력(CAPA) 확대를 위해 약 150억원(미화 약 1000만 달러) 규모의 설비 및 시설 투자를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특히 글로벌 전기차 제조사의 신규 모델 출시가 이어짐에 따라 늘어나는 양산 수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시노펙스는 베트남 옌퐁 사업장에서 이번 설비 투자를 진행하며, 단계별로 총 2단계에 걸쳐 체계적으로 설비를 확충한다.
1단계에서는 약 800만 달러를 투입해 핵심 설비 도입과 양산 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2단계에서는 약 200만 달러를 추가 투자해 생산량 확대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계획이다.
옌퐁 공장은 2024년 1.5미터 FPCB 표면실장기술 생산시설을 갖춘 데 이어, 이번 투자를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인 2.2미터 길이의 대형 FPCB 생산 설비를 추가로 완성하게 된다.
이 대형 생산라인은 중간 연결 부위 없이 단일 FPCB에 반도체 등의 부품을 정밀 실장하는 ‘2.2미터 FPCB 모듈 패키지’ 공정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했다.
전기차 배터리용 FPCB 모듈은 배터리 셀과 구동계 간 전력 공급을 연결하는 핵심 부품으로, 차량 주행 시 발생하는 진동과 고온 환경에도 높은 안전성과 신뢰성이 반드시 요구된다.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 하에서 시노펙스의 2.2미터 대형 라인은 높은 정밀도와 접합 신뢰성을 유지하며 전기차의 주행 거리 확장과 에너지 밀도 극대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시노펙스는 2022년부터 전기차용 FPCB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해왔으며, 2024년 옌퐁 공장 준공과 함께 국제공인 자동차품질경영시스템(IATF16949) 인증을 획득하고, 고객사의 까다로운 품질 검사도 모두 통과했다.
이번 생산능력 증대 투자는 기존 스마트폰용 FPCB 영역에서 전기차용 대형 모듈 생산으로 사업 다변화를 실현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되고 있다.
시노펙스 최상언 부사장은 이번 설비 투자를 토대로 전기차용 FPCB 시장에 본격 진출해 고성능 대형 모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최대인 2.2미터 생산 기술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뿐 아니라 AI, 데이터센터, 에너지저장장치(ESS), 방산 분야 등 고성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시노펙스의 대형 FPCB 모듈 패키지 기술은 액침 냉각과 공냉 모두 적용 가능한 점이 주목받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뿐 아니라 발열 문제 해결이 필수인 데이터센터, ESS, 방산 산업 등 다양한 고급 시장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