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B 초등학교에서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해 천안교육지원청과 경찰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15일 천안 서북경찰서는 지난 9월 천안시 서북구에 위치한 B초등학교에서 학생 2명이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집단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피해자 부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게시하면서 수면 위에 드러났다.
학교 CCTV 영상에는 피해자 학생 2명이 18명에게 둘러싸여 머리채를 붙잡힌채 이리저리 끌려 다니다 복부를 걷어 차이는 모습이 확인됐다.
이어, 피해자 부모는 딸이 폭행을 당한 후 한달 이상을 두려움에 떨다가 지난달 담임선생님에게 이러한 사실을 밝혔다고 말했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일부 가해 학생은 피해자 A양에게 카카오톡으로 어떤 중학교에 가든 학교 생활을 못하게 하겠다는 취지의 협박을 했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피해자 부모는 처벌은 약할 것이며, 가해자와 자녀가 같은 학교에 다닐 것 같아 불안한 상태라고 토로했다.
가해 학생을 다른 학군으로 보내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다며, 커뮤니티 회원들에게 조언을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 교육지원청은 빠른 시일내에 학교 폭력 대책심의 위원회를 열어 이 사안을 심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에서는 지난 10월에도 집단 폭행이 발생해 대중들의 공분을 샀다.
이러한 사건들이 최근 빈번히 발생하자 촉법소년 제도에 대한 폐지의 여론이 더욱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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