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토지신탁이 사업대행을 맡은 양천구 신정수정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이하 신정수정아파트 재건축)이 12월 21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사업시행계획을 접수한 지 3개월 만이다.
사업시행인가란 사업시행계획으로 정한 내용을 실현하도록 하는 절차로, 시장이나 구청장 등이 사업계획을 최종 확정해 인가한다. 일반 개발사업에서의 사업계획승인 또는 건축허가 단계로 볼 수 있다.
이번 인가를 통해 신정수정아파트 재건축은 전 세대 판상형 3.5~4BAY(베이) 구성의 최신식 평면과 세대 당 1.4대 수준의 여유로운 주차공간을 갖춘, 최고 21층 전체 276세대 규모의 신축 아파트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입주민 선호도 높은 커뮤니티 시설 확보와 각 라인별 엘리베이터 2대 설치 등 소규모 아파트 단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상품성을 갖췄다는 평이다.
신정수정아파트 재건축조합은 2021년 7월 한국토지신탁을 사업대행자로 지정고시받은 지 2년 5개월 만에 이번 사업시행인가를 얻어냈다.
조합은 한국토지신탁과 함께 정비계획변경을 비롯한 각종 심의를 원활히 마무리하며 인 · 허가청의 협조를 신속하게 이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신정수정아파트 재건축은 사업 속도를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우수한 조건으로 시공사를 선정하기도 했다.
최근 공사비 급등으로 다수의 정비사업 현장에서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조합은 한국토지신탁의 전문성 및 신탁방식의 장점을 활용해 이를 원만히 이끌어냈다.
특히, 조합은 신탁방식 정비사업을 통해 시공사 선정과 인 · 허가절차 추진을 투트랙으로 진행시키며, 기존 조합방식 대비 사업성 제고와 사업기간 단축을 동시에 이끌어냈다는 평이다.
신정수정아파트 재건축은 사업 순항의 흐름을 이어가, 2024년 내 조합원 분양신청과 관리처분인가를 마치고 이주를 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