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년간 누적 적자만 1,745억원
- 설립자 후손들 · 병원 노조 · 동문 폐원반대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이 경영 악화 등의 이유로 내달 폐원한다고 밝혔다.
1,745억원 이상 누적 적자를 기록한 서울백병원은 이사회에서 폐원을 의결한 후 각 부속 병원들의 의견을 수렴, 내부 논의를 거친후 8월31일 진료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서울백병원 측은 원내 공지 및 전화 ,문자를 통해 각종 서류 발급과 병원의 진료 종료에 대해 안내할 예정이며 , 입원 중인 환자는 타 병원으로 전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업체들의 검진, 임상 연구 등 진행 중인 사업들도 일산,부산,해운대 등 다른 백병원으로 이관 하겠다고 밝혔다.
인제학원 이사회 측은 병원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문 경영컨설팅도 받았고, 전문병원의 전환 등 모든 대안을 모색하였으나 실효성이 없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2000년초부터 현재까지 20여년간 매년 적자를 기록했고, 현재 총 1,745억원의 누적적자를 기록한 것이다.
병원 측은 경증환자 위주로 진료가 진행된지 오래이고, 수술이나 중증환자의 진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라 대학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지 오래인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부지매각에 대한 수익 창출이 폐원의 목적은 아니며, 이로인해 발생되는 재원들은 다른 백병원에 재투자하여 더 좋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백병원 폐원 방침에 설립자 후손들과 , 교수 및 노조 , 동문들이 일제히 반발하며 맞서고 있다.
노조 측은 사전 합의 없이 병원 측이 일방적으로 진료 종료 시점을 결정했고, 병원 구성원의 고용 유지 및 승계 등 어떠한 사전 이야기도 없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은 1941년 백인제외과병원으로 출발하여, 2023년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되었다.